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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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위례신사선' 사업의 정상화를 시도한다.

시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신속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속예타는 긴급한 경제·사회상황 대응 등 정책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됐고, 철도 부문의 경우 9개월이 소요된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신사역(3호선)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최초 반영됐다. 하지만 두 차례 노선 조정과 민간사업자의 잇따른 사업 철회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과 최종 협상이 결렬됐고, 총사업비 조정과 사업조건 완화를 통한 민간 사업자 모집도 최종 유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했다. 이어 재정투자사업 전환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끝에 이날 확정됐다.

아울러 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을 민간투자에서 재정투자 방식으로 변경한 사항을 반영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절차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과정에서 지속적인 단축 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최대한 앞당겨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