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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재명의 주4.5일제' 두고 "비현실적 포퓰리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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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기업 임금 부담 증가, 생산성 저하"
    김상훈 "동일 임금 주면 기업 부담 가중"


    한국일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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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 4.5일 근무제를 제시하며 근로 시간 단축을 띄우자 국민의힘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주 4.5일 근로제를 공약으로 제시하긴 했지만, 이 후보의 구상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주 4.5일제는 근로 시간을 줄이면서 급여는 유지하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이라며 "기업의 임금 부담 증가와 생산성 저하를 동반하는 유연근무제는 기업에도 근로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주 4.5일 근로제는 현행과 같은 주간 근로 시간에 임금 급여의 차이가 없는 자율형 유연근로제"라며 "근로 시간을 줄이면서 동일 임금을 주는 (민주당 주장) 근로제는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재고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 평균 노동 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며 주 4.5일제, 더 나아가 주 4일제 근무를 지향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주당 실질 근로시간을 줄이되 급여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월~목요일에 하루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엔 4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의 주 4.5일제 근무제를 지난달 14일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당 근무 시간이 줄지 않아 급여도 변동이 없다는 점이 이 후보 공약과 차이점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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