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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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인공지능(AI) 전략사업 예산과 지역화폐·공공배달앱 지원 예산이 일부 반영됐다.

광주시는 2일 AI 전략사업 예산 153억원이 최종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은 광주가 1단계로 구축한 국가AI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자원(GPU) 지원사업 등에 투입돼, 지역 AI 산업의 확장성과 기술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요구액에 비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지역사업이 제외된 정부 추경 기조 속에서 일부라도 반영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AI 예산과 함께 광주시‧대구시 등이 공동 요청한 도시철도 통합무선망 구축 예산 178억원도 이번 추경에 포함돼 도시철도의 안전운행 환경 구축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자체 예산으로 꾸준히 운영해온 광주상생카드(지역화폐) 사업ㄷㅎ 이번 추경에 지역사랑상품권 국비가 포함되면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대형 플랫폼 기업 중심의 배달시장을 견제하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배달앱 운영비 65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광주공공배달앱(위메프오, 땡겨요)은 3월 기준 누적 주문 185만 건, 매출 45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이번 추경에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 최대 연 50만 원을 지급하는 ‘부담경감크레딧’(1조6000억원)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페이백’(1조4000억원) △소상공인 정책자금(8300억원) 등 총 4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 지원 예산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 중 지역 소상공인이 누릴 수 있는 수혜액을 약 16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말 예산 증액이 무산됐던 아쉬움을 일부 만회할 수 있게 됐다”며 “광주는 국가 AI 경쟁력의 중심 플랫폼이자, 민생경제 안정의 선도도시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 국비 확보와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을 지속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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