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집행위원회 본부. 2025.02.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1000억 유로(약 157조 288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은 보복 조치는 이르면 이 날부터 EU 회원국들에게 공유되고 한 달 간 협의를 거쳐 관세 부과 목록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에 대응해 21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후 EU도 보복관세 부과를 7월 14일까지 유예했다.

이후 EU는 지난달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의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주 중 미국과의 무역 협상 관련 서한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제안에는 무역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미국 내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