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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LG, 챔프전 우승 확률 84.6%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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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SK에 76-71 승리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창원행


    한국일보

    창원 LG의 칼 타마요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울 SK와 경기에서 3쿼터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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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84.6%를 잡았다.

    LG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와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잠실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LG는 이로써 정상 등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내리 잡은 팀이 우승한 경우는 13회 중 11회에 이른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칼 타마요였다. 타마요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27점을 퍼부었다. 유기상(14점) 허일영(12점) 아셈 마레이(12점 14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LG는 출발부터 좋았다. 마레이의 2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이 3점을 꽂아 넣었다. 반면 SK는 1차전에 이어 부정확한 슛으로 흔들리면서 1쿼터는 LG가 19-15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그러나 SK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2쿼터 들어 고메즈 델 리아노와 자밀 워니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김선형을 활용한 속공을 펼쳐 34-33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SK가 속공을 펼치면 LG가 내외곽에서 응수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격차를 벌린 건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뛰었던 허일영이었다. 허일영은 5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맹활약하며 LG가 53-45로 도망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4쿼터에 다시 한 번 접전이 펼쳐졌다. 김태훈의 3점포로 시동을 건 SK가 고메즈의 플로터로 순식간에 50-53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LG는 이에 맞서 정인덕의 3점슛과 타마요의 골밑 슛으로 다시 격차를 9점까지 벌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고메즈의 외곽이 빛을 발하며 경기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점수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유기상이었다. 그는 종료 28초 전 어려운 자세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안영준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유기상이 반칙으로 얻은 두 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SK가 1차전에 졌기 때문에 변칙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 생각해 이를 코트에서 잡아주려 했다”며 “중심을 잃지 않고 수비를 잘 가져간 게 승리 비결이라 생각한다. 특히 유기상이의 마지막 슈팅이 들어 간 순간 우리에게 운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팀은 오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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