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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유럽서 2차례 우승트로피 든 김민재... '시즌 7호 도움' 이재성, UCL 진출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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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단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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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코리안리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2개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한 반면, 이재성(마인츠)은 '시즌 7호 도움'을 올리고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한 뒤 조기 확정된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뮌헨은 지난 5일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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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부터)와 토마스 뮐러, 이토 히로키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뮌헨=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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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지난 시즌 '무패 우승'한 레버쿠젠의 돌풍으로 트로피를 빼앗겼다가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2023~24시즌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빛나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빅리그 2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하는 등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날 열린 우승 세리머니에선 해리 케인에 앞서 우승 메달을 받았고,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땐 6번째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트로피는 주로 주장이 첫 번째로 들어올리지만,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했다. 뮐러는 두 번째 주자로 드디어 '무관 탈출'에 성공한 케인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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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츠의 이재성이 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마인츠=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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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재성은 10일 보훔을 상대로 공식전 시즌 7호 도움을 올리는 등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그는 이날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필리프 음베네의 추가골을 도왔고,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6도움을 쓰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최근 7경기(4무 3패) 무승의 불운을 끊고 6위(승점 51)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4위 프라이부르크가 33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마인츠와 승점 4차 차이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4위권까지 주는 UCL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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