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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은비 인턴기자) 치네치타(Cinecittà) 스튜디오가 글로벌 촬영의 중요한 제작지로 부상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치네치타 스튜디오가 첨단 설비와 강력한 세제 혜택을 앞세워 글로벌 영화·TV 제작의 허브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치네치타에서는 SF 스릴러 영화 '화이트 마스'의 전 장면이 촬영되었다. 이 작품은 '브리저튼'의 루크 뉴턴과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의 루시 헤일이 주연을 맡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극장 18의 LED 스테이지에서 촬영됐다.
멜 깁슨의 신작 '그리스도의 부활' 역시 이곳의 새로운 시설인 '스튜디오 22'에서 올여름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더 독 스타즈'를 비롯해 디즈니와 유니버설의 대형 프로젝트도 촬영이 예정돼 있다.
치네치타는 현재 총 25개의 사운드스테이지로 제작 역량을 확대 중이며, 이 중 3개는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영국의 디멘션 스튜디오와 협력해 가상 제작(Virtual Production) 기술을 도입, 실시간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후반 작업 인프라도 강점이다. 더빙·믹싱룸, 35mm·16mm 필름 복원소 등 영상 및 음향 후반 제작 설비를 갖추며 외부 제작사로부터도 높은 수요를 얻고 있다.
해외 제작사를 끌어들이는 또 하나의 강력한 요인은 이탈리아 정부의 세금 환급 제도다. 제작비의 최대 40%를 상한선 없이 월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정책을 통해 많은 제작사들이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EU 팬데믹 회복 기금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진행 중이며, 치네치타는 유럽 영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자리 잡고 있다.
치네치타 CEO인 마누엘라 카치아마니는 "세제 혜택, 기술 효율성, 그리고 라인 프로듀서의 전문성은 스튜디오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치네치타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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