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희생자 유족, 광주시 관계자들이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18민중항쟁 45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추모제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17일 아침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추모제와 추모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유족,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추모제는 전통 제례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양관석 5·18유족회 전남지부장의 집례에 따라 양재혁 유족회장 등이 오월영령에 술을 올렸다.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신수정 광주시의장,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단상에 올라 추모사를 낭독했다. 추모식은 참석자들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했다.
유족회는 올해 추모식에 대해 5·18이 보여준 국가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를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양 회장은 “5월 정신을 헌법에 명시해 국가의 정통성과 헌법의 정신적 기초로서 5·18이 자리할 수 있도록 선포해야 한다. 5·18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등불”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45년 전 광주는 고립된 채 무섭고 두려웠다. 그러나 광주를 불러주고 찾아준 국민과 전세계 평화애호민 덕분에 더는 외롭지 않았다”며 “5·18은 승리한 역사다. 광주정신을 나누고 키우면서 미래세대에게 살아 있는 역사 교훈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5·18추모제는 1981년 5월18일을 시작으로 유족들이 매년 치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