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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마지막 승부’이래 30년만”…레전드 스타 총출동 ‘맹감독의 악플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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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투데이

    ‘맹감독의 악플러’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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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가 ‘마지막 승부’ 이래 30여년만에 만든 농구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가 출격한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2부작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성웅, 박수오와 현솔잎 감독이 참석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2024년 MBC 극본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본을 토대로 만들었다. 2018년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로 연출력을 선보였던 현솔잎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솔잎 감독은 “결코 한 팀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만나서 한 팀이 되어가는 이야기라고 작가님이 말했다. 맹공 감독이 악플러 화진이를 만나 많은걸 깨닫고 거듭나는 과정이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밝고 따듯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현 감독은 또 “농구란 스포츠가 주 소재인 만큼 재미있을거다. ‘마지막 승부’ 이래 MBC에서 30여년만에 만들어지는 농구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서도 수년만에 만들어지는 작품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성웅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의 프로 농구팀 빅판다스의 감독 맹공 역을 맡았다. 선수시절 스타 선수였으나 현재는 벤치 위에서 선수들에 망언을 퍼붓는 프로농구 대표 젊은 꼰대다.

    박성웅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처해있다. 비교하자면 허재 감독처럼 엄청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고, 국가 대표를 했던 감독”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실수하는 꼴을 못본다. ‘왜 못해?’ 하며 소리지르고 윽박지른다”며 “가정에선 딸바보다. 마치 저 같아서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수오는 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 역을 맡았다. 닉네임 ‘맹공멸종단’으로 활약한다. 말하자면, 맹공 전담 일진이다.

    박수오는 “맹감독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악플러이자 모든 약점, 장점을 꿰고 있는 농잘알(농구 잘 아는 사람)이다. 화진이가 감정적 변화 보여주고 베일에 쌓여있지만 1, 2부를 통틀어 많은 모습을 보여줄거다.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부작 드라마다. 대작 영화나 드라마 등에 많이 출연했던 박성웅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박성웅은 “최근 미니시리즈나 OTT 드라마를 보면 적지 않게 중간에 힘이 빠지는 작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맹감독의 악플러’는 2부작이긴 하지만 꽉 차있다.런닝타임도 영화와 비슷하다. 영화처럼 찍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이 너무 좋다. 작품 선택에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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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감독의 악플러’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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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농구 감독과 19살 악플러의 조합이 신선하다. 박성웅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은 양날의 검 같았다”면서 “제가 그 나이대를 경험했으니 제가 내려가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과연 2025년도 20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시대가 바뀌었는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오 배우가 워낙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 쫄지도 않고 대들거 다 대들고 자기 할 이야기 다 하더라. 연기도 잘 했다”며 “저한테 욕하는 장면이 있다. 이건 아닌거 같아서 리딩을 할 때 뺐는데, 그걸 촬영하는날 하더라. 실수였다고 하는데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박수오는 “어른을 가지고 놀아야 한다. 선배님 이기려고 많은 에너지 썼다. 윽박지르거나 화내는 연기하면 실제로 깜짝 놀라서 놀라는 표정이 나올때가 많다”고 박성웅의 카리스마를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현 감독은 “마음이 유난히 어지럽고 추웠던 겨울이 끝나고 다함께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시기에 이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뵐 수 있어서 연출로서 기쁘다”며 “주 소재가 농구 스포츠이지만, 이 작품은 성장 드라마다. 극 중 인물들이 자신의 지난날 돌아보고 과오 뉘우치고 어떻게 정정당당하게 나아갈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어도 시청자 분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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