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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국가폭력과 민주주의 융복합 연구할 ‘5·18학회’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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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2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5·18학회 창립 총회가 열리고 있다. 전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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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 현대사 속 국가폭력과 민주항쟁을 장기적으로 연구하는 ‘5·18학회’가 창립했다.



    5·18학회는 22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5·18학회 창립준비위원회는 국가폭력과 피해자들의 삶에 대한 연구, 민주주의·인권·평화 연구를 위해 지난해부터 창립을 추진했다.



    이달 21일 기준 회원은 112명으로, 광주·전남을 비롯한 서울·경기·부산·경남·대전·충청·강원·제주 전국 각지에서 참여했다. 5·18유족회, 5·18부상자회, 5·18공로자회, 5·18기념재단,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연구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도 단체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5·18학회쪽은 가입 회원의 연구 분야가 법학, 사회학, 역사학, 철학, 심리학, 문학, 행정학, 정치학, 교육학, 평화학, 비정부기구(NGO)학 등 다양해 융복합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건 명칭을 사용한 학회 출범은 전국 최초라고 5·18학회쪽은 설명했다. 학회 이름에 쓰인 ‘5·18’은 하나의 사건이나 날짜가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 상징이자 해결하지 못한 과제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5·18학회 창립기념대회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5·18기록물 세계기록 유산 등재 14주년 기념 제2회 5·18연구자대회’와 함께 개최한다. 전남대 5·18연구소가 주관하는 제2회 5·18연구자대회는 22∼23일 전남대 김남주홀, 대학본부 1층 세미나실 등에서 열린다.



    학회 관계자는 “창립준비 과정에서 마주한 12·3 내란 사태는 회원모집에 뜻하지 않게 큰 동력이 됐다”며 “단일 사건의 연구를 넘어서 기억과 정의, 민주주의, 평화,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학술적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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