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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케이뱅크 신규 중·저신용대출 비중 26.3%…새 기준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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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서울 중구 케이뱅크 전경. 케이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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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지난 1분기 신규취급 신용대출액 중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6.3%에 그쳤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 금융감독당국이 요구하는 목표치(30%)를 채우지 못한 곳은 케이뱅크뿐이다. 카카오뱅크는 33.7%, 토스뱅크는 30.4%로 목표 수준을 가까스로 넘었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올해 1분기 인터넷은행의 신규 취급 신용대출 중에 중·저신용자(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비중(평균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33.7%(6000억원), 케이뱅크 26.3%(2544억원), 토스뱅크 30.4%(3575억원)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이 1분기에 신규취급한 신용대출액(가계신용대출, 개인사업자신용대출, 서민대출 중 보증한도 초과대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중·저신용) 차주에게 내준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신규취급액 기준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밑돈 데 대해 “평균 잔액은 조기에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2·3월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1월보다 더 높았는데, 1분기 평균을 산출할 때 2·3월 수치의 반영률이 1월에 비해 작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액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목표치(규제)를 기존의 ‘전체 신용대출액 기말잔액 기준 30~44%’(3사별 차등)에서 2024년에 3사 모두 ‘전체 신용대출액 평균잔액 기준 30% 이상’으로 통일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여기에 ‘신규취급액(평균 잔액) 기준 30% 이상’을 추가했다. 신규취급액이 아닌 평균잔액 기준으로는 인터넷은행 3사 모두(카카오뱅크 32.8%, 케이뱅크 35.0%, 토스뱅크 34.3%) 당국이 정한 목표치(30%)를 넘겼다.

    인터넷은행 3사별로 회사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지난 3월말 기준)를 보면, 2017년에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13조원,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가 9조원,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가 7조4천억원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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