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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시리아 과도정부, 실종 미국인 수색·송환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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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아들 오스틴 타이스의 귀환 바라는 모친
    지난 1월 20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현지에서 실종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오스틴 타이스의 귀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모친 데브라 타이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과도정부가 내전 때 자국 내에서 실종된 미국인들을 찾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배럭 특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이 실종자나 시신을 수색하고 송환하는 것을 시리아 새 정부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배럭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귀국시키거나 이들을 존엄하게 추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며 "오스틴 타이스, 마즈드 카말마즈, 케일라 뮬러 등의 가족에게는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해병대 출신이며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던 오스틴 타이스는 2012년 시리아에서 내전 상황을 취재하던 도중 납치돼 여전히 실종 상태다.

    타이스는 시리아 감옥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이후 정치범 등 수천명이 석방됐지만 타이스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리아계 미국인 치료사였던 마즈드 카말마즈는 2017년 시리아 국경에서 검문받은 뒤 실종됐다.

    여성 인권운동가 케일라 뮬러는 국제구호단체 소속으로 시리아 난민을 돕다가 2013년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으며, 사망하기 전까지 반복적으로 IS 대원들에게 성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2015년 뮬러가 연합군 공습에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미국 정부는 사망 사실만 확인하고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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