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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힘 '이재명 거북섬 진상위' 구성…"대장동 같은 비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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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섬, 공실률 90%에 가까운 유령도시 돼"

    "李, 웃으며 서민 아픔 농담하듯 자랑…분노"

    뉴스1

    2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에서 열린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 파크' 기공식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등 참석자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5.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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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정윤미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시흥 거북섬 발언' 관련해 '거북섬 비리 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선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에게 '시흥 거북섬 발언' 관련해 "이 후보가 정말 무책임하게 웃으면서 '지금 장사 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표현에 대해 저희 당은 국민과 함께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취지를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 현장에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요.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요새 장사 잘되나 모르겠네요"라면서 "시흥시장과 제가 업체들에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렸다. 신속하게 해치워서 완공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 수많은 상인이 거북섬에 상가를 분양받았는데 전혀 장사도 되지 않고 현재 상가 공실률이 90%에 가까운 사실상 유령도시가 됐다"고 짚었다.

    다만 "본인은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현장 경제를 잘 이해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인터넷 한 줄만 찾아봐도 거북섬이 어떤 지경인지 (알 수 있다)"며 "서민의 고혈을 짠 아픔에 대해 이 대표가 농담하듯이 치적을 자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거북섬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 이 부분을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할 때 있었던 대장동·백현동 비리라든지 성남FC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보면 거북섬 개발과 관련해 충분히 비리가 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긴급히 거북섬 비리의혹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북섬은 경기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거북이 모양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웨이브파크 등 휴양시설과 상가, 고층 건물 등이 들어선 복합 관광지로 개발됐다. 웨이브파크는 2018년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당선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치했다. 당시 시흥시장은 민주당 소속 임병택 현 시장이다.

    민주당은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책임지던 시절"이라며 국민의힘이 제기한 '웨이브파크 유치 특혜 의혹' 관련해서도 "특혜 관련 고발은 다 무혐의 처분됐다"고 선을 긋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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