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공 사령관 "드론 46대 격추해 공중 안전 확보"
푸틴, 20일 쿠르스크 찾아…4월 탈환 선언 이후 처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에 반격하고 있는 접경지 쿠르스크의 전투 사령부에 녹색 군복을 입고 방문하고 있다. 2025.03.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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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탄 헬리콥터가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 수십 대로부터 맹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다슈킨 러시아 방공부대 사령관은 로시야-24 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했을 때 그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슈킨 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이 탄 헬리콥터가) 사실상 적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작전의 중심지에 있었다"며 "쿠르스크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공격 강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공전을 수행하는 동시에 대통령 헬리콥터의 공중 안전을 확보했다"며 당시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6대를 격추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고 푸틴 대통령의 이동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드론 공격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였는지 우크라이나군 심리전의 일부였는지 조사 중이다.
쿠르스크는 러시아 남부의 우크라이나 접경이자 주요 격전지로, 러시아군은 4월 말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이 지역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탈환 선언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쿠르스크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작년 8월부터 쿠르스크 기습 공격을 개시했다. 쿠르스크는 북한군이 러시아의 전쟁 지원을 위해 파병된 지역이기도 하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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