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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고문 가까운 폭행"...경찰, 동탄 납치 살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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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전 연인에게 납치돼 살해당한 30대 여성이 112신고 후 고문에 가까운 가혹 행위를 당했지만, 경찰이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상담으로 마무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은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은 오늘(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화성동탄서 조사 결과, 지난해 9월 첫 신고 당시 경찰은 지속적인 폭행 정황을 파악했지만 '화해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종합 검토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경미하게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단순한 말다툼이라는 말만 듣고 아무 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했는데, 경찰관들이 떠난 후 가해자가 피해자 입에 수건을 물리고 때리는 등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추가 신고에서도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상담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피해자는 지난달 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600쪽에 달하는 피해 내용을 제출했지만, 서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건 물론 뒤늦게 내용을 인지한 과장의 영장 검토 지시도 담당 경찰이 바뀌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 서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행 사건을 전수 점검하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30대 여성이 전 연인이었던 남성에게 납치돼 살해당했는데, 분리조치 중이었던 건 물론 여성이 남성의 구속 수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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