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의 전기차 충전소용 ESS 시스템. 〈사진 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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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가 LS전선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속 충·방전에 특화된 고출력 커패시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 전기차 충전은 전력을 직접 끌어와 충전하는 방식이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ESS에 예비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피크 시간에도 동시에 많은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ESS 대비 5~10배 긴 수명을 확보했고, 급격한 부하 변화에도 발열을 최소화해 화재 위험을 낮췄다. 또 소형화가 가능해 기존 설비 대비 설치 면적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어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버스 차고지, 도심 복합 충전소 등 급속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LS머트리얼즈는 예상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국책과제로 추진됐다. LS머트리얼즈가 시스템 전체를 총괄하고, LS전선이 제어 및 온도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연계 ESS 등 고속 응답이 필요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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