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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PSG의 '쿼드러플' VS 인터밀란의 시즌 첫 트로피… 1일 UCL 결승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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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 사상 첫 UCL 우승 도전..33골로 공격력 '최상'
    4강서 '강자' 바르셀로나 꺾은 인터밀란도 만만찮아


    한국일보

    그래픽=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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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 유럽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가 막을 올린다.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과 시즌 첫 트로피가 간절한 이탈리아 인터밀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PSG와 인터밀란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UCL 결승을 치른다. UCL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각국 리그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둔 36개 클럽이 참여하는 유럽 최고의 클럽 축구 대회다. 이 대회 우승팀은 그해 유럽 축구 최상위 클럽이 되는 셈이다. 대회 결승전이 유럽 프로축구 시즌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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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아스널(영국)과의 경기가 종료되자 환호하고 있다. PSG는 이날 2-1로 이겨 1, 2차전 합계 5-1로 UCL 결승에 진출했다. 파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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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 사상 첫 UCL 우승 도전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절대 강자이지만 그간 UCL에선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20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PSG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올 시즌 리그앙,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PSG는 UCL 우승까지 더해 쿼드러플에 도전한다.

    마침 UCL에서의 기세도 좋다. 리그 스테이지 성적이 다소 부진해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긴 했지만,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을 필두로 한 공격 축구로 대회 16경기에서 33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14경기 26골인 인터밀란보다 7골 더 많다. PSG가 2경기를 더 치른 걸 감안해도 엄청난 차이다.

    수비도 철저하다. 빼앗긴 볼을 되찾아오는 '볼 리커버드'와 태클을 통해 공격권을 획득하는 '태클스 원'도 각각 694개, 105개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PSG가 올해 우승을 다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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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오른쪽)이 3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24라운드 릴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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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도 결승전 출격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2007~08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한국 선수 2번째 UCL 우승을 달성할 기회다. 다만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낮다. 이강인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UCL 경기뿐 아니라 리그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UCL 16강 2차전 이후 8강과 4강전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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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네 인자기(가운데) 인터밀란 감독과 선수들이 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산시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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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L로 유종의 미 거두려는 인터밀란

    인터밀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인터밀란은 8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까지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UCL에서도 각각 6회, 5회 우승한 강자 중에 강자다. UCL 결승에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팀은 반드시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있어 인터밀란 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터밀란에 UCL 우승은 여러모로 매우 간절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나폴리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2위에 그쳤고, 이탈리아컵(4강 탈락)과 이탈리아 슈퍼컵(준우승)에선 AC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밀리며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인터밀란은 UCL 13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대활약한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마지막 힘을 쏟아붓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해 우승 시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구단 통산 4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리게 된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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