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서 맞불 군사훈련
알렉산더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 2023.08.3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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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규모 해상 기동 훈련에 대해 러시아가 "도발적"이라며 반발했다.
알렉산더 그루시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나토의 '발톱스 2025' 훈련에 대해 "우리는 나토의 군사 활동을 러시아와의 군사적 대결에 대비한 준비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훈련의 초점, 설계, 병력 배치의 구조, 병력 자체, 병력의 질, 그리고 이 훈련을 위해 공식화된 임무를 살펴보면 이는 비슷한 적과의 싸움"이라며 그 적이 러시아라고 지적했다.
그루시코 차관은 이어 "이것은 육상, 해상, 공중 등 모든 작전 환경에서 우월성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훈련은 당연히 매우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
나토의 발톱스 훈련은 1972년부터 매년 발트해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올해 훈련은 지난 3일 시작됐다. 이 훈련에는 발트 3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6개국이 참여했고 9000명의 병력과 전함 40척 이상, 항공기 25대가 동원됐다.
러시아도 지난달 27일부터 발트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러시아 훈련에는 약 3000명의 병력과 전함 20척, 항공기와 헬기 25대 등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매체인 RBC-우크라이나는 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매우 과격하게 행동한다면서 양측이 발트해에서 동시에 훈련을 진행하면 긴장 고조와 충돌의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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