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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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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비용 한 푼도 못 받지만…이준석 측 "그래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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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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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10%를 넘지 못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측은 오히려 ‘흑자’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진석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어제(3일) SNS를 통해 선거 비용과 관련 “이미 후원금으로 다 충당했다. 정당 보조금 다 반납해도 ‘흑자’라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준석은 득표율 10%가 안 돼서 선거비 수십억 원 갚느라 정치 은퇴하고 택시 기사로 전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또 다른 글에서도 “개혁신당과 이 후보는 정당 보조금 지출 없이 후원금으로만 이번 대선을 치러냈다. 당원들이 모아주신 후원금, 국민의 혈세로 받는 정당 보조금이 얼마나 귀한 돈인지 알고 허투루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김철근 당 사무총장도 같은 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 자금 때문에 단일화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이 있었다’는 질문에 “저희 당은 흑자 정당”이라며 “단 1원도 적자가 없다. 선거가 다 끝나더라도 전혀 적자가 없으니 그런 걸 가지고 얘기하는 것 자체는 당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젊은 후보고 자기 몸과 마음을 완전히 갈아 넣는 스타일”이라며 “새벽 1시 반에 버스 타고 대구나 포항, 창원 등을 다녔다. 수행원을 많이 데리고 다니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협위원회도 다른 정당의 4분의 1~5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50개 조금 넘는 당협위원회 외에 다른 조직을 가동하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심지어는 6급 선거 사무원도 1명도 없다. 그런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지금 비용 얘기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보전해주는 선거 비용은 후보마다 최대 588억 5000여만 원입니다.

    선거 비용은 선거운동의 기회 균등과 선거공영제 원칙에 따라 득표율이 15% 이상일 때 제한액 범위 안에서 지출한 전액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득표율이 10% 이상 15% 미만일 경우 절반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전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8.34%에 그쳐 비용을 전혀 보전받지 못합니다. 이 후보는 선거 비용으로 최소 3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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