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영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건영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제3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는 국내 중재적 영상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 단체다. 이 학술상은 최근 3년간 공인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건영 교수는 영상유도 중재시술, 실험적 중개연구, 의료영상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관지 동맥 색전술에서 cone-beam CT 기반 대동맥 조영술을 활용해 복잡한 혈관 병변을 정확히 식별하고, 시술 중 실시간 시각화를 통해 시술 정확도와 치료 효율을 높인 연구가 주목받았다.
또 생쥐와 미니피그 모델에서 림프절 이식 후 림프관 신생 과정을 림프조영술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시각화해 림프계 재건의 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시했다. 3차원(3D) 의료영상 분할 정확도 향상을 위해 스윈 기반 유넷 변형 모델(SwinUNETR) 기반 딥러닝 모델에 적용 가능한 '스펙트럼 거리 스케일링 손실 함수'를 개발해 의료영상 인공지능(AI)의 정확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김건영 교수는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임상적 판단과 기술적 정밀성이 조화를 이루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중재 시술의 고도화, 중개 연구, AI 기반 영상 유도 기술 개발을 통해 환자 진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벤션영상의학(중재적 영상의학)은 초음파, CT 등 영상장비를 이용해 신체 내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바늘, 카테터, 코일 등을 사용해 병변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최소침습 의료 분야다. 대표적 시술로는 혈관 색전술, 스텐트 삽입술, 간동맥 화학색전술, 담도배액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술과 결합한 정밀 의료로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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