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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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라면서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국가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기간 '최소한 앞으로 2년 정도는 안정적 위기극복을 위한 힘을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주십시오'라고 호소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일각에서 자신이 반미 성향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는 기자단의 질문에 "미국에서 공교롭게도 전임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도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 미국 변호사도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대한 이해가 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도 꽤 오래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면서 "로스쿨에서 공부해 미국 헌법을 배운 것이 미국 정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국무총리로 역할을 해나가며 한미 관계를 풀어갈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민통합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사례로 말씀드리겠다"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위기 극복을 위해 보수의 애국적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 손을 더 많이 잡아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1997년 IMF 극복(의 과정)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 국무총리) 김종필·박태준의 손을 잡은 것일 뿐 아니라, 김종필·박태준 같은 국가를 생각하는 보수 리더들이 정권교체의 기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김 전 대통령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하고 처음 만든 당이 새천년민주당"이라며 "25년 전이지만 새천년민주당이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국정의 과거 모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 국민에게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대국민 참모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제시한 첫째 기준처럼,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 청문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한 점 의혹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민과 언론의 자유롭고 철저한 신상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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