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왼쪽)과 서영교 의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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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 김병기 의원과 4선 서영교 의원(기호순)이 합동토론회에서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 구애에 나섰다. 두 의원은 공방 대신 서로를 추켜세우며 대선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원팀 정신을 다시 한번 다졌다.

서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는 내란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한 분 한 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경제 재도약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이제 살맛 난다’고 하는 세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고의 당·정·대 관계를 구축해서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을 차질 없이 구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공식적인 협상은 물론 비공식적 물밑 대화도 능수능란하게 처리해야 한다. 저는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26년간의 국정원 근무 이력을 내세웠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 후보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영교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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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공통질문에서 두 후보는 당의 최우선목표와 이행 방안 등을 주제로 저마다 해법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최우선 목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 구축과 정치 복원을 꼽았다.

그는 “교두보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시발점이 내란의 완전한 종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할 일이지만 내란 종식은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모든 상임위원회는 물론 특별위원회와 청문회 등 국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의) 실체를 밝히고 그 규모를 밝히겠다”며 “내란에 책임 있는 자들이 절대로 두 번 다시 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서영교 후보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기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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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내란 종식과 경제 회복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고 짚었다.

서 의원은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모든 내용을 꿰뚫고 있다”며 “특검을 추진하는 일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 사법, 언론 개혁도 단호하게 처리해나가겠다”며 “제가 위원장을 역임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코로나19 시절 재난지원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다. 저는 그것을 가장 빠르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를 한 단어로 표현하는 ‘내가 아는 ㅇㅇㅇ’ 코너에서는 서로를 추켜세웠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을 ‘활력’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호소력이 정말 강한 정치인”이라며 “실력과 경륜을 겸비한 우리 당의 정말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힘있는 정보로 최강병기’라고 김 의원을 지칭하며 “국정원 개혁에 앞장서 저희가 영입한 인사”라고 했다. 이어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는 관계다. 총선도 승리로 이끌어 내는데 역할을 하셨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함께 13일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표(80%)를 합산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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