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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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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보훈부 장관에 '보수 출신' 권오을 전 의원 유력...'통합' 인선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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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합류

    보수 정당 출신 이례적 인선 주목

    '통합과 실용주의' 기조 맞닿아

    JTBC

    지난 5월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집중 유세를 위해 경북 구미역 광장을 찾아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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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가 첫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 보수정당에서 활동했던 권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이례적인 '보수 인사 영입' 사례로 주목을 받은 인사입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보훈부 장관 인선을 두고 '국민 통합'을 기반으로 한 보훈 행정 인사로 권 전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민주화운동 유공자는 물론, 독립운동 및 군 유공자에 대한 두꺼운 지원과 예우를 강조하며 보훈 행정 분야의 '통합' 메시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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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소장파인 권 전 의원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제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한나라당과 바른정당 등을 거쳐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4월 대선 과정에서는 “이재명은 실용정치와 국민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뒤 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만약 권 전 의원이 임명될 경우, 보수 정당 출신으로 진보 정권의 국무위원급 장관에 발탁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1기 내각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통합'과 '실용주의' 기조에 맞춘 인선과도 맞닿아있단 지적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 2일 "권오을 전 의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과는 앞으로 국정에서도 역할을 함께 나눠가며 할 것"이라며 중용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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