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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단독] 이재명 정부 첫 보훈부 장관에 '보수 출신' 권오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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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정당 출신 이례적 발탁…새 정부 '통합·실용' 기조 반영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보훈부 장관에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전 의원을 임명하는 걸 유력 검토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수 정당 국회의원 출신 인사를 쓰겠다는 건데 최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가보훈부 장관에 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권오을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JTBC에 "'국민 통합'을 기반으로 한 보훈 행정 인사로 권 전 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 전 의원은 한나라당 출신으로 국회 사무총장 등을 거친 보수 인사입니다.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중도 보수로 확장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영입 인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권오을/전 의원 (지난 5월 27일) : 진보와 보수가 적이 아니라 함께 국가를 설계할 수 있는, 같은 것이란 발상의 전환이 시작된 것입니다.]

    권 전 의원이 민주당 캠프에 미리 합류하긴 했지만, 상대 진영 출신 인사가 장관직으로 발탁되는 건 이례적입니다.

    김대중 정부 첫 내각에 국무총리와 장관직 일부를 자민련이 맡은 적은 있지만 당시엔 연립정권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권 전 의원을 기용한 건 '통합과 실용주의'를 내세운 새 정부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권 위원장과 정은경 전 질병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가리켜 "국정에서도 역할을 함께할 것"이라며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한영주]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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