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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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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테크, 전기차 배터리 신속진단시스템 출시…"10분 내 안전성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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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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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가 차량 분해 없이도 배터리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신속진단시스템'을 공식 출시했다.

    지난 11일 민테크는 대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및 재제조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 킥오프 회의' 현장에서 해당 시스템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그간 전기차 배터리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차량에서 배터리팩을 분리한 뒤 고가의 충방전 장비에 연결해 24시간 가까이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검사 비용은 수백만원에 달했고, 시간과 비용 문제로 정기 검사 항목에서 배터리 점검은 배제되곤 했다. 중고차 거래와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이기도 했다.

    민테크의 이번 시스템은 차량 해체 없이 고압 단자부나 급속 충전구에 장비를 연결해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 배터리 내부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데이터 분석도 함께 적용돼 용량수명(SOH), 충전상태(SOC), 출력상태(SOP), 균형상태(SOB) 등 주요 지표를 10분 이내에 정밀 분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시스템은 민테크가 10여년 간 축적해온 독자적 EIS 기반 진단 알고리즘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정비소, 검사소, 중고차 시장 등에서 실용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시스템은 지난 2월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장비·자동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민테크는 향후 기술 고도화와 응용 범위 확장을 통해 배터리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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