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달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 취소와 한덕수 후보 재선출 절차 착수 조치와 관련한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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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오늘(1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저한테 그러한 역할(원내대표)이 주어진다면 저는 기꺼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현재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대선의 원인 제공자들이 당 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고, 집권 여당에서는 연일 내란 세력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 과연 당을 구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살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저는 이번에 원내대표는 당 내부의 개혁과 대여 협상을 통해서 정치 복원을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쇄신을 위해서는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진정 어린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또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 거취와 개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조 의원은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했으면 뒤로 물러나고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든지 아니면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보는데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이라도 비대위원장 개혁안이 빨리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 의원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희박하다"면서 "비대위원장 임기가 6월 30일까지로 잡혀있는데, 임기 연장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겠나. 그러면 결국 비대위원장의 개혁안, 혁신안이 무산될 확률도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런 식으로 당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특검"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위헌과 불법의 비상계엄을 해서 파면된 대통령이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상 늦은 감은 있지만 특검 부분은 속도전이 필요하다"며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받고 그 토대 위에 국민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야당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이고 책임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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