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상호 공격이 15일(현지시간) 사흘째 이어지면서 충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돼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습 등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교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란 지도부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모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가 이끄는 정권 축출이 이번 이스라엘 공습의 목표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 목표가 정권교체라고는 콕 집어서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대신 이란의 지도부가 약해져 "그 같은 결과가 확실히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13일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이란의 군 고위지휘관과 원자력 전문가 다수가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인의 80%가 '종교 폭력배' 축출을 원할 것"이라며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란 국민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이 시작된 13일에도 성명에서 "이란 국민들이 단합해 자유를 위해 악과 억압적인 정권과 맞서 싸우라"고 말해 정권교체가 목표임을 암시했다.
이날 외신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하마네이를 살해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과 국가안보 고문은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다.
AP통신과 악시오스 등 일부 외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하마네이를 살해할 기회가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실행력 높은 하마네이 살해 계획을 전달했지만 백악관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한 논평을 피하면서 "이스라엘은 필요한 것은 행동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접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의사가 있다며 두 사람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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