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이란 국영방송 여성 진행자가 황급히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IRIB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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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께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IRIB 방송국 본사가 두 차례 공습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격 당시 IRIB 스튜디오에서 여성 앵커가 생방송으로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규탄하는 도중 폭발음이 들렸고, 스튜디오에 짙은 회색 연기가 차오르고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
이에 놀란 앵커가 스튜디오에서 대피하는 모습과 방송국 직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까지 송출된 뒤 방송이 중단됐다. IRIB 본사 건물은 이번 폭격으로 큰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으로 "이란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던 통신센터를 정밀 타격했다"며 "이란군은 이 건물을 민간 활동으로 위장해 시설의 자산과 운용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격에 앞서 민간인들에게 전화 통화를 포함한 효과적인 사전 경고를 제공했다”며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하게 공격을 수행했다. 이란의 군사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의 선전·선동 확성기가 곧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정현환 기자 dondevo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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