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G7서 협상 지속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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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가 미국의 10% 일괄 관세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어떤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EU는 처음부터 정당하지 않고 불법적인 미국의 관세에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미국이 EU 자동차, 의약품, 전자제품 등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EU가 대부분의 수출품에 대한 10%의 일괄 관세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성명에서 "EU가 전체 수출품에 대해 미국의 10% 관세를 수용한다는 보도는 추측이며, 현재 협상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U는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이어간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회담이 예정돼 있다.
EU 수출업체들은 현재 미국이 부과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기타 대부분의 제품에 대한 10% 상호관세에 직면해 있다. 상호관세는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90일 유예 기간이 끝나는 내달 초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은 지난 달 미국과 10% 상호관세는 유지하면서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더 높은 관세를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EU 통상장관들은 이러한 합의를 EU 27개국 전체가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미국 측은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일관되게 "10% 일괄 관세율은 모든 교역 상대국에게 적용할 최저 수준이며, 이보다 낮출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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