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환경 매우 복잡…요르단·이집트 통한 출국 가능"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 (출처=미국 국립 외교 박물관 홈페이지) 2025.6.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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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격화된 가운데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공관 폐쇄를 결정하고 자국민 대피를 지시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안보 상황과 이스라엘 민방위 사령부의 지침에 따라 대사관은 내일(17일) 폐쇄된다"며 "예루살렘 및 텔아비브의 영사 부서 모두가 포함되며 긴급 및 일반 여권 발급, 해외출생증명서(CRBA) 등의 영사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속적인 충돌 및 안보 상황으로 인해 미국 대사관은 모든 미국 정부 직원 및 그 가족들에게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거주지 및 인근에서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적색경보 발생 시 가장 가까운 대피소의 위치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격포, 로켓, 미사일 공격 또는 무인항공기(UAS) 침입 등은 사전 경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안보 환경은 매우 복잡하며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에 따라 사전 공지 없이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포함해 이스라엘 특정 지역 및 서안지구 방문이 추가로 제한되거나 금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벤구리온 공항이 여전히 폐쇄되어 이곳을 통한 상업 및 전세 항공편도 운항되지 않는다. 이스라엘 내 모든 항만도 폐쇄된 상태"라며 "대사관이 현재 미국 시민들의 이스라엘 출국을 위한 대피 또는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요르단으로 가는 육로 국경은 현재 운영 중이며 항공편도 제한적으로 운항되고 있다"며 "이집트 타바 국경도 24시간 개방되어 있고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선 제한된 국제선 이용이 가능하다"며 유사시 두 국가를 통한 대피를 촉구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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