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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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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일 만에 귀국한 홍준표 "새 정부, 정치보복말고 나라 안정시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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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창당 질문엔 답변 안 해

    한국일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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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5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나라가 조속히 좀 안정됐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새 정부가 정치 보복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가 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는 취재진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대해 묻자 "나는 이미 탈당했다. 그 당 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위헌 정당 해산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한 질문에는 "이미 한 달 전에 대선 후보 경선할 때 '대선에 지면 위헌 정당으로 해산 심판 청구를 당할 것'이라고 한 얘기"라고 했다.

    한국일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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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머물렀다. 이후 한 달여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라며 강도 높은 독설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귀국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내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혀 정치권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띄웠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 전 시장)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한 지지자의 요청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 내용을 두고 홍 전 시장이 정계 개편 국면에서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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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61709300001278)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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