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투자 시장 40조 원 육성에 방점
이한주(오른쪽 두 번째)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2분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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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기부는 이에 글로벌 4대 벤처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40조 원 벤처투자 시장을 육성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기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10대 기업에 의지했다"며 "새로운 기업이 확실히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경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제에서 따라가고 추격하는 것은 열심히 해 왔고 나름의 성과도 거뒀지만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모든 시장이 열려서 싸우는 이때에 선도하고 끌고 가는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런 측면에서 중소기업과 중기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뒤처져 왔던 부분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가능하면 여러분(중기부)의 노력으로 이재명 대통령 임기 5년 안에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도 이 원장의 주문의 연장선에서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이 돼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소상공인 지원책이 필요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채무 조정, 부채 탕감까지 특단 조치까지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 곳곳에 지역상권을 반드시 살리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중기부는 관련해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 위한 40조 원 벤처투자 시장 육성 △AI 3대 강국 도약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기 지원 등 이 대통령 공약을 중심으로 국정기획위에 업무보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기부는 국정기획위 주문에 따라 40조 원 벤처투자 시장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고 한다. 2024년 국내 벤처투자액은 11조9,457억 원으로 연간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금액은 현재보다 세 배 이상 큰 규모다. 중기부는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공공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연기금과 퇴직연금 등의 벤처투자 유입을 이끌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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