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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국제유가 흐름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꿈틀…정부, 석유·가스 수급 안정 대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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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석유가격 상세 모니터링

    아주경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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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석탄회관 회의실에서 불안정한 중동정세에 대비해 정유·주유소 업계, 유관기관과 석유·가스 수급 비상대응태세와 석유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등을 상정해 비상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업계는 현재 약 200일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IEA 기준)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충분한 가스 재고분을 통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위기 발생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중동정세 불안에 따라 6월 들어 국제유가는 약 20% 이상 상승(5월30일$63.9/배럴, 6월18일 76.7/배럴, 브렌트유)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도 예상되는 만큼 최근 정부는 6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까지 연장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석유가격을 상세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하는 국내 가격 인상이 없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부터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 등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해 현장점검을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중동 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스 수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정유사, 석유유통업계, 주유소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주경제=김유진 기자 ujean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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