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7명 사망…"러·이란·북한은 살인자 연합"
1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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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이란 포르도 핵 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규탄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모스크바에서 큰 반발이 있었다"며 "러시아 지도부는 미사일과 폭탄 공격을 형식적으로 규탄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이날 러시아 및 이란에서 제작된 샤헤드 드론과 미사일로 키이우와 다른 도시의 인프라에 "냉혹한 공격"을 가해 파괴한 뒤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만 5채의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으며 최소 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키이우 지역의 빌라 체르크바에서도 병원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격으로 "4개 지역에서 시설이 손상됐다"며 "총 352대의 드론이 발사되었으며, 이 중 159대는 샤헤드 드론이었고, 16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 무기도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이란, 북한과 인접한 국가의 모든 사람은 이 살인자의 연합이 계속 이어지고 테러를 확산시킬 경우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국방 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우방인 이란과 맞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해 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우크라이나는 이란이 "여러 문제의 근원"이라며 옹호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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