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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英, 나토 합의 앞두고 "국방비 GDP 5%" 선언…獨 "6년 조기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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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나토 정상회의서 '2035년까지 3.5%+1.5% 달성' 합의 예정

    獨 재무 "2029년까지 핵심 국방비 GDP 3.5% 달성"

    뉴스1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월드포럼 건물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로고가 붙어 있다.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4~25일 헤이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06.1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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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英 국방비 GDP 5%까지 지출한다...독일도 3.5%로 인상 정지윤 기자 = 영국과 독일이 각국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에 GDP의 5%를 지출하겠다"고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2035년을 목표로 나토 정상회의에서 핵심 방위에 3.5%, 복원 및 보안(인프라)에 1.5%를 할당하는 계획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스타머는 영국의 2027년 국방 지출이 최소 GDP의 4.1%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적 안보는 국가 안보"라며 "이 전략을 통해 우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성장과 임금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나토의 계획보다 6년 이른 2029년까지 GDP의 3.5%를 핵심 국방비 부분에 지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르스 클링베일 독일 재무장관은 24일 "올해 독일의 국방비가 GDP의 2.4%에 달할 것"이라며 "2029년에 나토 할당량인 3.5%에 도달하기 위해 국방비를 단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베일 장관은 "자금이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매우 경계할 것"이라며 "조달,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유럽 차원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회원국들은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각국 국방비를 2035년까지 GDP의 5%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은 GDP의 3.5%를 군대와 무기 등 핵심 방위에 지출하고 1.5%를 사이버 보안과 파이프라인 보호, 도로와 교량 개조 등 등 관련 인프라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스페인은 이러한 나토의 국방비 지출 목표에 반대하면서 공동성명 초안에는 외교적으로 합의하지만 자국은 5% 수준으로 인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방위비를 5%로 올리려면 국가 연금과 같은 사회복지 지출을 대폭 삭감하거나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며 2.1% 수준으로만 올리겠다고 주장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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