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 출석해 발언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케네디 복지부 장관과 입장 대립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HELP)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 수전 모나레즈 국장 후보자.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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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수전 모나레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후보자가 25일(현지시간) 청문회에 참석해 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약물이며,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인과관계는 본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나레즈는 이날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HELP)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모나레즈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더이상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모나레즈는 이에 "백신이 생명을 구한다고 생각한다. 백신 사용 장려를 지원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만약 CDC 국장으로 인준된다면 그 사안을 반드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나레즈는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인과관계는 본 적이 없다"라고도 발언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백신 회의론자'로 유명하다.
공화당 의장인 빌 캐시디 상원의원이 'mRNA' 백신 전문가를 인사 과정에 포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mRNA 플랫폼 등에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FDA가 mRNA 백신을 안전하다고 승인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모나레즈는 국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 CDC 국장 대행으로 지낸 경력이 있으며, 20여 년 동안 연방 보건 정책 분야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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