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자체적 목표 있고, 어떤 시각에서도 합법적" 주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7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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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증액 결정이 러시아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나토가 지난 24~25일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장기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2035년까지 회원국 총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5% 지출 목표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말하자면, 나는 그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발표한다"며 "그 목표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을 어떤 해석으로 보더라도 절대적으로 합법적이며 우리는 항상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쓸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나토의 지출 계획을 이같이 평가하는 건 러시아가 이미 자국 경제와 예산을 군사적 필요에 맞춰 재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2025년 연방 예산에서 국방 항목은 약 13조5000억 루블(약 234조 원)에 달하며 이는 GDP의 약 6%이자 전체 연방 지출의 32.5%에 해당한다. 국방과 안보 관련 지출을 모두 합하면 2025년 예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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