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협정에 시리아 추가 합류 가능성
이스라엘 외무 "골란고원은 영토 일부"
골란 고원ⓒ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양국 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평화 협정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현재 양국의 접촉이 안보 문제에 집중돼 있으며 완전한 평화 협정으로 진전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고, 여기에 시리아를 포함시키려 한다"며 "아마도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브라함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집권 1기였던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체결한 국교 정상화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언급하면서 시리아와 레바논이 참여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아브라함 협정 확대에 관심이 있다면서 시리아와 레바논을 후보로 언급했다.
다만 사르 장관은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하고 있는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을 점령하고, 1981년에는 고원을 자국에 합병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현재까지 실효적으로 고원을 지배하고 있다.
아직 양국 간 접촉에서 골란고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만약 시리아가 반환을 요구하면 협정 확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레바논의 LBCI 방송은 이와 관련,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골란고원 점령지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보다는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남부에 조성된 완충지대에서 이스라엘이 철군할 것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