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스 EU 외교안보 수장 "공정한 경제무역 협력 전개할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했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제13차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올해는 중-EU 수교 50주년으로 조만간 개최 예정인 정상회담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중-EU 관계 발전 과정은 양측 관계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임을 보여주고 협력이 주된 기조이자 안정제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측은 협력 틀 안에서 소통을 통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며 "중국과 EU는 근본적 이해 충돌이 없고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증가에 직면해 중-EU는 두 주요 세력과 두 주요 경제체로서 교류를 강화하고 이해를 심화하며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추진해 세계에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EU와 함께 새로운 중-EU 정상회담을 추진해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은 미국이 아니고, 미국이 걸어온 길을 거울 삼아서는 안된다"며 "중국과 유럽은 역사와 문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경쟁자로 간주해선 안되고 이견이 발생했다고 해서 대립을 추구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유럽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며 "유럽측이 진정으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인식을 확립하고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국 정책을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칼라스 고위대표는 "중국 측과 새로운 중-EU 정상회담을 잘 준비할 용의가 있다"며 "솔직한 소통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건설적 중-EU 관계를 발전시키며 균형있고 공정한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위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같은 날 왕 부장은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도 각각 회동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