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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항공사, '이륙'은 아직…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시너지 효과는 내년부터"-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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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받았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심사의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2025.06.12.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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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은 8일 국내 항공사의 업황 둔화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업종에 대해서 보수적 의견을 유지한다"며 "수요 성장률이 낮아지고 항공 여객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매출액 기준 대형항공사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운임 하락으로 인한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전국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한 762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연간 증감률은 △대한항공 (+) 6% △아시아나항공 6% △진에어 6% △티웨이항공 3% 등이다. 반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10%, 18%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노선별로 보면, 동남아 노선에서 수송량이 감소됐으며 일본 노선 수송량도 7%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중국 노선만 수송량이 약 24%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는 날씨, 재해 우려로 일본 노선 중심으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인건비, 공항관련비, 정비비 상승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의 단기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선 운임에 대한 시정조치가 완화되고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정비비, 감가상각비 상승 부담이 제한되는 내년 상반기에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내수진작,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개선 기대감은 약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확인 가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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