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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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과 소속사 하이브가 사이버 렉카와 악플러 추적을 본격화했다.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 결과, 세븐틴과 하이브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와 유튜브 운영사 구글(Google LLC)를 상대로 한 것으로, 해당 플랫폼에 유포된 악성 콘텐츠와 그 작성자의 신원 정보 확보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 절차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향후 한국 내 민·형사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룹 아이브 장원영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를 통해 특정하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유튜버 ‘과즙세연’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채널 ‘뻑가’ 운영자의 신원을 확보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미국 법원의 디스커버리 제도는 국내법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해외 기업 소유의 SNS나 플랫폼에 대한 정보 접근의 실마리를 제공해 허위사실 유포자나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세븐틴 측은 지난달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상 아티스트를 겨냥한 악의적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증거를 수집 중이며, 현재도 법적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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