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대덕 옛 경찰서, 로봇·드론 거점으로 탈바꿈… 대전 미래산업 본격 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 대전시‘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봇과 드론 산업이 이끄는 차세대 산업 구조 전환의 흐름 속에서, 대전시가 이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 조성에 본격 나섰다.

    대전시는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를 마무리하고, 아리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건축사사무소 가향)를 최종 설계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중점에 둔 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됐다. 심사는 건축학계 교수, 실무 전문가 등 7명의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게 진행됐다.

    로봇드론지원센터는 대덕구 문평동 옛 대덕경찰서 본관동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로봇·드론 분야 기업의 집적과 실증 실험, 체험 활동, 제작 지원까지 아우르는 융합형 플랫폼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공간은 지역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혁신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기술 기반의 창업과 기업 성장을 유도할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센터는 연면적 507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체험 공간과 전시관, 회의실, 실내 드론 비행장, 공동 제작 공간(공유팩토리) 등 다양한 기능을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특히 드론 실내 비행장과 공유 제작소는 시제품 개발과 실증 테스트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기업 활동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하반기 기본·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 3월 공사에 착공해 그해 안에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대전은 로봇·드론 산업의 실증-사업화-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자생적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기술적 활용도와 공간 설계의 창의성이 잘 반영된 우수한 안을 최종 선정했다"며 "산업 기능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민과 기업이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빈틈없이 추진해, 로봇과 드론을 포함한 미래 산업이 대전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