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하며, 이와 연결되는 '도시철도 정관선'의 예타 통과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기장군은 11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최종 관문을 통과한 것은 지역 간 광역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자, 정관선 추진에도 동력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노포역에서 출발해 정관 월평, 양산 웅상, KTX 울산역까지 이어지는 이번 광역철도 노선은, 기장군이 역점 추진 중인 '도시철도 정관선'(좌천역∼정관 월평)과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로 도시철도 정관선이 광역철도의 지선 역할을 하게 되는 구조가 한층 현실화됐다"며 "정관선도 긍정적인 예타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장군은 조만간 열릴 예타 교통 SOC 분과위원회 회의에 부산시와 공동 참석해, 정관선 구축의 필요성과 지역적 당위성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력 가산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종복 군수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는 정관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뜻"이라며 "기장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이 반드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또 "정관선이 광역철도와 연계되면 지역 간 시너지는 물론, 교통 소외지역인 기장군의 정주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예타 통과를 위한 전방위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철도 형상을 본뜬 '11만1111명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5월에는 무려 14만여 명의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이어 범군민 총궐기대회도 열어 17만5000여 군민의 결집된 의지를 표출하며, 정관선 예타 통과의 필요성을 대내외에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도시철도 정관선은 동해선 좌천역과 정관 월평을 잇는 노선으로, 광역철도와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 사각지 해소의 핵심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장군청.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