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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드론 오폭에…물통 채우던 가자 어린이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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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수 행렬 10명 사망…이 "탄두가 목표 벗어나" 인정

    뉴스1

    공습이 있었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랏의 급수소에서 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물통을 보고 있다.2025.07.13.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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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목표를 빗나간 이스라엘 군 공습에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물을 길러 온 팔레스타인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CNN에 따르면 알 아우다 병원 관계자는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랏 난민촌 인근 급수 지점에서 물을 뜨던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0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난민촌에서 드론이 제리캔(말통)을 들고 물탱크 옆에 줄 선 사람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알 아우다 병원의 한 의사는 BBC에 어린이 7명을 포함한 16명의 부상자를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은 해당 공습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했으나, "탄두가 목표 지점에서 수십 미터 빗나간 곳에 떨어졌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가 사용하던 무기와 지하터널을 파괴하고 전역에 걸쳐 15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 시파 병원장은 가자지구 중부의 혼잡한 교차로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와 알 아우다 병원 집계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149명에 달한다. 보건부는 24시간 동안 집계한 사망자 수가 7월 2일 이후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5만 8026명을 기록했다.

    보건부는 집계에서 민간인과 군인을 구분하진 않았지만,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5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구호품을 받으려던 팔레스타인 주민 798명이 사망했다고 봤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이들 중 615명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세운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시설 근처에서, 183명은 구호 차량 행렬 경로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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