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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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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취임…“공중보건위기 컨트롤타워로 감염병 대응체계 정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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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했다.(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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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관 제4대 질병관리청장이 공중보건위기의 컨트롤타워와 국제 공조 강화, 만성 질환 예방·관리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임 신임 청장은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본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임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지난 3년여간의 긴 시간 동안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전 과정에서 투명하고 과학적인 방역 정책으로 국민께 신뢰받고 존중받았다”면서 “그 이후에도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신종감염병 외에도 결핵, 말라리아, C형간염 등 일상 속 감염병과 만성질환, 온열·한랭 질환, 손상 등 비감염성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한 예방·관리에 힘썼다”고 평가했다.

    임 청장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국가 보건안보 역량 강화, 국제 협력, 일상 속 건강 보호 등 세 가지 역점 과제를 제시헀다.

    그는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위기 컨트롤타워로써 역할 강조했다. 임 청장은 “한국의 팬데믹 대응 과정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점, 취약했던 점을 다시 살펴보고 이를 보완하겠다”면서 “그간 준비한 각종 중장기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이 주도해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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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했다.(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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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펜데믹 대응을 위해 올해 시작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과 기후위기·초고령사회에 기반한 중장기 국가 질병 관리 정책 체계화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임 청장은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진단검사 역량과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활용해 글로벌 공중보건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일상 속 건강 보호 방안으로는 국내 결핵, 말라리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퇴치를 위해 취약계층 예방·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살던 곳에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 기반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활성화하고, 연초 시행한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한 국가안전망을 공고히 할 것도 다짐했다.

    임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염병에 대해 낮아진 관심, 불안정한 국제사회 흐름 등 당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일상 속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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