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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화성시장 “동탄 일가족 사망 깊은 애도…촘촘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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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화성동탄경찰서. 화성동탄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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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전날 정 시장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시장은 입장문에서 “누구보다도 가족을 지키고,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시장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지금까지 정신건강과 생명존중을 위해 화성시자살예방 핫라인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이번 일을 통해 여전히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 “시는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아직도 부족했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고통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시는 더욱 촘촘하고 실질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위기 가정에 대한 조기 발견과 선제적 개입, 정신건강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돌봄 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쯤에는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2명이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관계자로부터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부모와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안에서 숨진 상태의 A씨 등 4명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와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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