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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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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론 전월比 1400억↓…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 전 수요쏠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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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건전성 관리·부실채권 상각 영향”

    헤럴드경제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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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14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당초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막차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6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148억원으로 전월(42조6571억원) 대비 1423억원 가량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및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으로 카드론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신용자 실수요 위주로 카드론을 이용하다 보니 DSR규제로 인한 수요는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7월부터 적용된 3단계 스트레스 DSR에는 2금융권(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 모든 가계대출이 포함돼 대출 심사 시 1.50% 가산금리가 더해지고 대출 한도가 줄어들었다. 이에 규제 적용 전 막차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오히려 카드론 잔액이 줄면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 스트레스 DSR은 대출 잔액 1억원 초과 고액 차주에게만 적용된다는 점도 ‘대출 쏠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상호금융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차주의 신용대출 잔액이 1억원을 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2금융권에서는 카드론, 저축은행 신용대출 등이 스트레스 DSR 적용을 받으면 은행과 같은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중저신용자의 신용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영향으로 카드론 잔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전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되면서, 카드론도 신용대출 한도 규제에 포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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