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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마크롱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 … G7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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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서방 주요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국가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2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적 헌신에 따라,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9월 유엔총회에서 이를 엄숙히 발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에게 보낸 서한도 공개했다. 서한에는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다른 파트너 국가들도 동참하도록 설득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의 깜짝 발표는 가자지구의 인도적인 상황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다른 국가들도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는 길을 열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럽 12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만, 미국과 가까운 나라들은 이에 반대해왔다. 주요 7개국(G7)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국가는 프랑스가 처음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X에 "미국은 마크롱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올렸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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