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UFC 역사상 첫 한일전'… 박현성VS타이라, 플라이급 랭킹전 정면격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HN 이주환 기자) UFC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메인이벤트에서 한일 선수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의 박현성(29)은 오는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일본의 플라이급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와 격돌한다. UFC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 간 메인 이벤트로 치러지는 대결이자, UFC 최초의 한일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초 박현성은 다음달 10일 스티브 얼섹(플라이급 랭킹 10위)과의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타이라의 원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체자로 박현성이 전격 낙점됐다.

    박현성은 일찌감치 시차 적응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급작스러운 대체 요청에도 빠르게 수락할 수 있었다.

    그는 "일단 수락했으니까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현성은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로 UFC 진출 후 2연속 피니시승을 거두며 단기간에 메인 이벤트까지 오른 신성이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0승 무패, 그중 9경기를 연속 피니시로 끝낸 인상적인 기록을 자랑한다. UFC 진출 이후에도 두 경기 모두 판정을 거치지 않은 피니시승을 수확한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메인 이벤트 기회를 얻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상대 타이라 타츠로는 UFC 플라이급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강자다. 170cm의 신장에 178cm에 달하는 리치, 강력한 그래플링과 준수한 타격을 겸비한 그는 작년 10월 UFC 플라이급 1위 브랜던 로이발에게 판정패하기 전까지 16연승을 달렸다.

    박현성은 "타이라는 얼섹보다도 더 까다로운 상대"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UFC 메인 이벤트 규정에 따라 이번 경기는 박현성에게 데뷔 후 첫 5라운드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박현성이 타이라를 꺾는다면 UFC 플라이급 랭킹 6위로 직행하는 동시에 타이틀 도전권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반면 패배할 경우 그간의 상승세가 멈출 수 있는 만큼, 박현성에게는 실력뿐 아니라 집중력과 전략이 모두 요구되는 일전이다.

    박현성은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UFC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