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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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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3500억불 대미투자펀드에 "전액 직접투자 아닌 대출·보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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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정책실장 브리핑…"일본 펀드딜 정밀 분석, 안전장치 포함"

    뉴스1

    김용범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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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펀드를 포함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전액 직접 투자라기보다는 대출, 보증을 포함한 규모"라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2000억 달러 중 투자도 일부 있겠지만 비율이 높지 않을 거고, 대부분 대출과 보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비중으로 보면 보증이 제일 많은 금액을 차지할 거고, 대출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한도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2000억 달러를 전부 투자하는 식의 우리가 아는 펀드 구조하고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망록에 펀드 3가지 요소가 포함된다는 사항을 적어뒀고, 그 안에 에코티(자기자본)가 5% 미만일 때는 그렇게까지 안 했지만 이 펀드는 에코티, 론(대출), 개런티(보증)를 다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실장은 "원래 우리가 투자를 얼마나 하고, 얼마나 구매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최초엔 협의를 했지만 갑자기 일본식 펀드가 등장, 일본과 비슷한 펀드를 하자고 했지만 우리 쪽에서 조선업이라는 구체적 특화 펀드를 제시했다"며 "그런 방식으로 (협상을) 하다가 3500억 달러가 나왔고, 투자 분야는 정상회담 때 더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 규모 펀드'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분야별 액수가 정해졌나'는 질문에는 "예시로 적시해놨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여러 안전장치를 뒀지만 여전히 우리로선 보통 논의해 왔던 펀드하고는 조금 열려있는 펀드라서 그 범위를 줄였으면 했다"며 "러트닉 장관과의 잠정적 합의안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꽤 질서 있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 펀드딜을 정밀하게 분석했고, 우리 나름대로 안전장치들을 훨씬 더 많이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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